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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천주교인 포함 누구나 가볼만한 미리내성지(feat. 단풍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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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가까운 경기도 안성에는 천주교의 중요한 성지인 미리내성지가 있습니다.

천주교인에게는 당연히 유명한 장소이겠지만 천주교인이 아니신 분들도 가볼 만한 곳이라 공유합니다.

 

목차(Contents)

     

    미리내성지
    < 미리내성지 입구>

     

     

    미리내 성지?

    미리내성지는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미리내는 우리말로 '은하수'라는 뜻인거 다들 아시죠? 옛날에 이곳에 숨어 살던 천주교 신자들의 집에서 새어 나오는 불빛이 은하수처럼 보여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1801년 신유박해와 1839년 기해박해가 일어났을 때 천주교 신자들이 숨을 수 있는 은신처 중 한 곳이었습니다.

    2017년에는 한국 천주교 순례길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역사교과서에서도 배울 수 있었던 한국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님의 유해가 안장된 곳이며, 성지 안에는 김대건 신부님을 기리는 성당도 있습니다.

    그리고 순교자 현양이 처음 시작된 곳으로 한국 천주교 순교 역사의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김대건 신부상
    < 김대건 신부상 >

     

    미리내 성지 둘러보기

    미리내 성지에 입구부터 다양한 조각상 들이 있습니다.

     

    순례자의 기도
    < 순례자의 기도 >

     

    걷는 길이 잘 되어 있어 곳곳을 돌아다니가 좋네요. 그리고 묵주기도의 길, 십자가의 길을 따라 올라가시다 보면 천주교 관련된 조형물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어렸을 땐 성당에 다녔는데 이젠 시간이 지나서 내용들이 가물가물 하네요.

     

    환희의 신비 1단
    < 환희의 신비 1단 >

     

    환희의 신비 3단
    < 환희의 신비 3단 >

     

    고통의 신비 2단
    < 고통의 신비 2단 >

     

    미리내 성지에서 제일 눈에 띄는 건 한국 순교자 103위 시성 기념 성당입니다. 이 성당은 천주교 박해시기에 순교한 103명의 성인을 기리기 위해 1989년에 지어졌습니다. 성당은 웅장하면서도 경건한 분위기입니다.

     

    한국 순교자 103위 시성 기념 성당
    < 한국 순교자 103위 시성 기념 성당 >

     

    위로 더 올라가다 보면 김대건 신부님 기념성당이 있습니다.

    한국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님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죠. 성당 옆에는 김대건 신부님의 묘도 있습니다. 순교하실 때 나이가 26세 밖에 안 됐다고 하더라고요.

    미리내성지에는 김대건 신부의 어머니 '우르슬라'와 김대건 신부의 시신을 수습해 이곳에 안장한 '빈첸시오'의 묘도 함께 있습니다.

     

    김대건 신부와 어머니
    < 김대건 신부와 어머니 >

     

    김대건 신부 기념성당
    < 김대건 신부 기념성당 >

     

    성 요셉 성당도 있습니다. 1906년에 지어진 오래된 성당인데 지어진지 벌써 100년이 넘었네요.

    성당옆에는 옛날에 신자들이 이용했던 우물인 말구우물도 있습니다.

     

    이용안내

    미리내 성지를 둘러보는 데는 한 2~3시간 정도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입장료와 주차비는 따로 부과되지 않으니 부담 없이 들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입니다.

    성지 안내도를 참고하시면 돌아보기 더 좋을 것 같네요. 

    많은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성당 풍경이 참 멋져서 단풍이 물든 가을에 오면 더 멋질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미니래성지 전경
    < 미니래성지 전경 >

     

    마무리

    미리내 성지는 천주교의 역사를 느껴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동시에 주변의 자연과 어우러져 있는 모습이 참 멋졌습니다.

    종교와 상관없이 조용하고 경건한 분위기에서 마음이 차분해지는 경험을 하고 왔습니다.

    경기도 안성은 서울에서도 가까운 거리라 당일치기 주말나들이용으로 다녀오기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언덕이 거의 없어 부모님이나 아이들과도 같이 가기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아이들이 시끄럽게 하지 않도록 주의를 주셔야 해요.